일때문에 혼자 서울에서 자취하는데 리트리버를 꼭 키우고 싶어서 아는 사람한테 부탁부탁해서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마리 분양받아 광주 고향집에 데려다 놨었다. 집에 내려갈때라도 같이 놀라고.
근데 엊그제 아버지한테 전화와서 애가 집을 나가서 안들어오고 있다고 하더라. 내심 별일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에이 금방 들어오겠죠"라고 했는데 안들어온게 거의 3주가까이 됐다고 하더라;
광주 집이 좀 외진데 있어서 마당도 있고 동네도 한적하고 그래서 종종 풀어놓고 알아서 놀라고 하기도 하거든.
순간 식겁해서 뭔말을 못하고 있는데 아버지는 미안하다고 하고 같이 산건 아니더라고 먼가 먹먹하더라고....
일단 알았다고 하고 그때부터 동물보호소 여기저기 다 뒤져봤는데 딱 고향 집 근처에서 12월 10일에 발견돼서 보호중인 리트리버가 한마리가 있더라고
사진도 작은거 한장뿐이 없고 자세한 사항은 안적혀 있어서 무작정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대충 맞는 거 같아서 아버지한테 얘기하니까 그날 바로 가서 확인하고 정말 다행이도 우리애가 맞더라고.
전화할 때 보호소 직원 말이 보호소가 작고 보호중인 동물이 많아서 보통 한달 넘으면 대부분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경우도 많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건강에도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나도 데려다만 놓고 많이 신경못쓴거같아서 크게 반성했다. 그래서 인식표 달린 목걸이랑 목줄 긴걸로 바로 주문해서 집으로 보내고 해피엔딩인데....
나름 연말에 연말에 되게 가슴쓸어내리게 한 사건이었는데 써놓고 보니까 별로 재미는 없네;;
댕댕이 사진이나 첨부하고 끝내야긋다;
차별없는 집안이라 다른 똥개들하고 똑같이 키웠더니 리트리버도 별수 없드만... 성격이 똥개랑 별차이 없다;;
근데 애가 덩치는 만만찮은데 (몸무게가 20~30키로 사이쯤 됨) 자꾸 점프해서 올라타는 버릇이 있어서 놀아주는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3주동안 보호소에 있으면서 삐쩍 말랐다고 하더라 담에 광주 갈땐 사료 맛난걸로 사들고 가야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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